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6.25전쟁, 잊을 수 없는 상처
일제강점기를 오롯이 버텨낸 우리 민족은 광복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지도 못한 채 6.25라는 비극적인 전쟁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70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1950년 6월 25일의 그 새벽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 분들에겐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역사의 한 자락이겠지요.피란수도 부산
피란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관저로 사용된 건물이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서양식 건물로 응접실과 집무실 등 당시 실내구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비서진들은 이곳에서 국내외 업무를 담당하며 혼란스러운 현실을 추스르려 노력했겠지요. 전시관에는 1023일간의 임시수도 당시 부산의 정치, 경제, 그리고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저 내 근무하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던 거실에는 피란수도 부산에서 척박한 삶을 꾸려나간 피란민들의 삶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판자촌에 살며 생계를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삶은 그들의 또 다른 전쟁터가 아니었을까요.임시수도기념관
전화 051-244-6345초량이바구길 168계단
피란민들이 한꺼번에 부산으로 몰려들자 부산의 인구는 포화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한국전쟁 전 28만이던 인구가 전쟁 후 거의 100만에 가까웠다니 그 많은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 만한 땅은 당연히 모자랄 수밖에 없었겠지요. 도심의 산 중턱 비탈을 따라 판자로 이은 집이 다닥다닥 수도 없이 생겨났고, 그 중 제일 인구가 많았던 곳 중의 하나가 초량이바구길 입니다.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168계단이 보이네요. 일감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던 피란민들의 삶은 그렇게 고되게 이어졌습니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 뽀얀 막걸리 한잔이 피란민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현재는 빨간 모노레일이 운영 중이라 168계단을 힘들게 오를 일은 없지만 계단 끝에서 만나는 막걸리 가게가 참으로 반갑습니다.워커하우스/유엔기념공원
워커하우스는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이 연합군의 작전을 지휘하며 임시사령부 건물로 사용했던 집입니다. 북한군의 맹렬한 공격에 낙동강까지 밀려내려 온 한국군과 연합군에게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 워커 장군의 진두지휘 아래 낙동강전선을 지켜냄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죠. 부경대학교 내 워커하우스에서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전쟁의 주역 워커 장군의 생애와 정신을 만날 수 있어요.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 45유엔기념공원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주소
임시수도기념관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45전화번호
임시수도기념관 051-244-6345휴무일
임시수도기념관운영요일 및 시간
임시수도기념관이용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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