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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미술관 부산의 예술마을

글•사진 여행작가 이철현

지붕 없는 미술관 부산의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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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숨은 여행지가 부산 곳곳에 있습니다. 골목마다 알록달록 예술의 이야기 꽃피우는 예술문화마을도 그 중 하나지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예술문화 골목투어를 떠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이름부터 정겨운 ‘깡깡이예술마을’부터 호천문화마을, 그리고 이중섭문화거리까지 부산에서 찾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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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예술마을

깡깡이예술마을은 자갈치 시장 건너편에 위치한 ‘조선소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발동기를 장착한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 가 있었던, 수리조선업의 메카였습니다. 주민의 노령화로 잊혀져 가던 마을이 영도대교 도개 복원과 함께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여 현재는 정기투어, 유람선, 선박체험 등 다양한 즐거움을 가진 마을이 되었습니다. 부산시민의 주말나들이 장소이자,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의 필수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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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예술마을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깡깡이안내센터’는 선박체험과 해상투어를 위한 터미널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깡깡이바다버스라고 불리는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깡깡이바다버스는 예술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바다 위를 유영합니다. 깡깡이예술마을을 포함한 조선소 풍경을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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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예술마을에는 유람선만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깡깡이안내센터 바로 앞 ‘컬러플 스트리트’라는 거리를 만나보세요. 컬러플 스트리트는 월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낡은 창고와 공업사 벽면을 새로 페인팅 하여 만든 거리입니다. 덕분에 형형색색의 화려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색거리가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인생샷 명소, 인증샷 필수코스로 새롭게 태어나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불려왔던 ‘배를 수리하는 마을’에서 이제는 ‘예술과 문화가 있는 마을 ’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지금의 컬러플 스트리트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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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플 스트리트에서 발걸음을 옮겨 마을 곳곳을 걷다 보면 ‘폴아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거리 만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전봇대에는 다양한 만화가 그려져 있고 만화 속에는 깡깡이예술마을의 과거와 현재가 스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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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예술마을의 역사는 ‘거리박물관’을 방문하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평범한 벽면에 깡깡이예술마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겪어 온 다양한 변화를 그려놓은 곳입니다. 벽면을 따라 마을의 역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거리박물관을 지나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부산타워,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통통배, 일렁이는 파도를 눈에 담으며 바다멍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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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문화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 부산 동구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이중섭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에게는 ‘흰소’라는 작품과 담뱃갑 속 은종이에 그린 은지화로 많이 알려진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잘 녹여낸 거리가 부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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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범일동에 조성된 이중섭문화거리는 이중섭 화가의 작품과 세계관을 계단과 벽을 이용하여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마을에 예술이 깃든 동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지만 이곳에 바로 ‘이중섭문화거리’가 있습니다
이중섭문화거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작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여행을 떠나면 더욱 깊은 공감을 가지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중섭 작가는 광복동 일원의 밀다원, 금강다방 그리고 부둣가의 술집들을 전전하며 부산으로 피난 온 예술인들과 함께 대한민국 예술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담뱃갑 속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며 가난하고 힘든 화가로 살았지만 <흰소>, <황소>, <범일동풍경>이라는 세계적인 작품을 남겨 지금은 천재화가라는 호칭을 가진 예술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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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문화거리 시작점 입구에서 위쪽 풍경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계단벽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작가의 유명한 작품들을 계단 칸칸이 그려 놓아 계단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보이는 벽화입니다. 오르기 힘든 계단이지만 그림을 보면서 한 칸 한 칸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계단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단 중간 쉼터에는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오마주한 의자나 벽 구조물을 설치하여 그의 작품을 색다른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벽화, 설치미술, 타일아트까지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어 마치 미술관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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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끝에서 만날 수 있는 이중섭 전망대는 범일동의 마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입니다. 작은 전망대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풍경을 가진 곳으로, 잠시 쉬어가거나 사진을 찍어 추억을 담아갈 수 있습니다. 이중섭 전망대는 또 다른 지붕 없는 미술관 ‘호천마을’의 전체 풍경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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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

평범한 마을에서 이제는 부산여행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호천마을’을 알고 계신가요?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찾아오는 이들이 적었던 부산의 평범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호천마을은 지금 부산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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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에 가보면 “드라마 촬영장소로 알려졌다”라는 말이 어쩌면 틀린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드라마 촬영지가 아닌 호천마을 자체만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굽이굽이 이어져있는 산복도로를 따라 주택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주택 지붕과 벽면의 색감이 알록달록 잘 어우려져 아름다운 색채와 풍광을 자랑합니다. 낮에 만나는 호천마을의 풍경은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색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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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호계천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호랑이가 물을 마시러 오던 하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천마을 곳곳에서 호랑이 그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호랑이 벽화거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 벽면마다 호랑이를 테마로 벽화를 그리고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마을길을 천천히 거닐며 스토리가 있는 호랑이 벽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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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호계천 근처에서 ‘어슬렁 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천마을을 포함한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해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시기에 따라 어슬렁 미술관에 전시작품이 있을 수도, 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호계천을 따라 이어진 데크산책로를 걸으며 호천마을 구석구석을 눈에 담습니다. 열심히 걷다 보면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알려진 180계단에 도착합니다. 아래에서 바라보는 180계단은 마치 하늘로 이어질 것처럼 높아 보이지만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등 뒤로 펼쳐진 경이로운 마을풍경을 두 눈에 한껏 담을 수 있는 멋진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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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끝에 오르면 ‘호천문화플랫폼’을 만날 수 있는데 <쌈, 마이웨이> 드라마 속 ‘남일바’를 재현한 곳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로부터 인생샷, 인증샷을 담는 필수 포토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천문화플랫폼에서 바라보는 호천마을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아름다운 마을 풍경부터 180계단, 벽화, 미술관까지 볼거리 가득한 지붕 없는 미술관 호천마을에 들러 보세요.

이용안내
  • 주소

    깡깡이예술마을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북로 36(깡깡이예술마을 안내센터)
    호천마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엄광로 491(호천문화플랫폼)
    이중섭문화거리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1461-142
  • 전화번호

    깡깡이예술마을 안내센터 051-418-3336
  • 휴무일

    연중무휴
  • 운영요일 및 시간

    상시
  • 이용요금

    무료
  • 교통정보

    깡깡이예술마을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 도보 18분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 → 영도대교(남포역) 정류장 버스 환승 6 → 깡깡이예술마을 정류장 하차 도보 8분
    주차 봉래동, 남항시장 공영주차장 (유료)

    호천마을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 7번 출구 → 범내골역 정류장 버스 환승 29, 86, 38 → 아름빌아파트 정류장 하차 도보 7분
    버스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맞은편 롯데호텔백화점(서면역) 버스정류장 87 탑승 → 호천마을 입구 하차
    주차 스카이웨이주차장(유료)

    이중섭문화거리
    도시철도 부산 1호선 범일역 7번 출구 도보 15분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 7번 출구 → 범내골역 정류장 버스 환승 29, 86, 38 → 아름빌아파트 정류장 하차 도보 2분

여행 에티켓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조용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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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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