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의 풍경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거 느끼셨나요? 그 중에서도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휴게소인 가덕해양파크는 휴게소라는 말 보다 휴양지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랍니다. 천혜의 자연을 가득 담은 풍경맛집인 덕에 가덕해양파크는 잠깐 들렀다 지나치는 휴게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어요.
부산의 서쪽 끝 가덕도에 위치해 광활한 바다 풍경과 남해 특유의 잔잔함을 전해주는 가덕해양파크휴게소, 웬만한 오션뷰는 이곳에선 명함도 내밀지 못 할거에요. 드넓은 야외테라스와 힐링산책로가 기분 좋은 휴식을 선사합니다. 한참을 거닐어도 힘들긴커녕 오히려 쌓였던 피로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답니다. 테라스 벤치에 앉아 수다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저 멀리 정자에 앉아 넋 놓고 바다멍을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세요.
가덕해양파크휴게소에 진입하면 커다란 조형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의 화합을 염원하는 것일까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형물 뒤쪽은 벚꽃나무 군락이라고 하니 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몽글몽글 화사하게 피어난 꽃송이가 조형물과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겠어요. 가덕해양파크휴게소 뒤편에는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광장이 있고, 먼 바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답니다. 잔잔한 바다와 어선, 그리고 멀리 그 모습도 웅장한 거가대교 전경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휴게소의 꽃은 음식이라고 했던가요? 이곳의 푸드코트를 그냥 지나치면 분명 섭섭할 거에요. 정성스런 재료로 건강한 맛을 보장하는 메뉴가 항시 대기 중이랍니다. 하나는 꼭 맛보세요~! 커피 한 잔 들고 테라스로 향합니다. 어린왕자 포토존을 놓치면 안되니까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한 마음을 나눠보세요.
가덕해양파크휴게소에는 또 다른 볼거리 ‘세계최대수심 해저터널연결도로 홍보전시관’이 있어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의 핵심인 가덕해저터널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수심 48m 바다 속에 터널을 만들다니 엄청난 기술입니다. 부산- 가덕해저터널 – 거가대교 – 거제도로 이어지는 꿈의 바닷길이 열렸어요! 차를 타고 바다 속을 가로지른다는 상상을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해저터널과 거가대교 덕분에 부산과 거제, 통영을 아우르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관광이 가능하게 되었죠.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안고 장장 4.5km의 해저터널 구간을 달려봅니다. 여느 터널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진다면 고개를 들어 터널 천장에 부착된 전광판을 바라보세요. 현재 수심 몇 미터를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터널 구간을 빠져나오면 시원한 바다뷰를 선사하는 거가대교와 바로 연결됩니다. 가덕해양파크휴게소에서 멀리 바라보이던 2개의 섬, 그리고 거제도를 연결하며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거가대교는 이미 드라이브 맛집으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상쾌한 바다 바람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은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 줄 거에요.
햇빛에 반짝이는 남해가 바로 눈 앞에 펼쳐져요. 가덕해양파크휴게소가 전해주는 바다 그대로의 모습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