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새벽까지 환하게 연등을 밝히는 삼광사. 수를 셀 수 없는 수 만개의 연등이 백양산 자락을 수놓는다. 부처님의 지혜로 온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경이로운 축제다. 연등터널이 만들어진 계단을 오를수록 현실을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점점 빠져든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수많은 불빛에 눈이 부시다. 경내 뒤편 가장 꼭대기로 오르면 삼광사의 연등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번뇌로 가득한 어두운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 (2012년 미국 CNN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선’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