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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커피향을 따라 걷는 망미단길

평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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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점포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거리, 부산 망미단길 이야기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 망미번영로 일대는 ‘망미단길’로 통한다. 수영사적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차츰 카페, 꽃집, 식당 등이 들어서면서 지명 이름을 따 망미단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카페들이 한 자리에 늘어서 있지 않고 골목 구석구석 위치해 있기에 발품을 팔며 찾아가는 재미까지 있는 곳이다. 망미단길 구석구석에 숨겨진 톡톡 튀는 개성만점 카페를 소개해본다.

띵스투두

맛있는 디저트는 커피를 마시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망미단길에서 디저트하면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해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가게인데 다양한 디저트 중에서도 케이크로 입소문이 자자한곳이다. 케이크는 풍미 깊은 커피, 은은한 차와 찰떡궁합이어서 어느 것을 선택하든 실패 확률이 가장 적다. 게다가 이집의 특징은 쇼케이스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 냉동된 케이크가 아닌 신선한 재료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땅콩 케이크는 베스트 메뉴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압권이다.

여의주

망미단길에서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떡집을 한번 찾아보자. 일반 떡과 다른 개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곳인데 감성 떡공방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집이다. 외관부터 아기자기한 이 떡집에서는 한입크기로 먹기 좋은 쑥모찌, 생딸기가 들어간 딸기모찌가 대표 상품이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양갱도 많이 찾는데 하나하나 낱개로 포장돼 있어 위생적이며 선물용으로 좋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F1963(테라로사)

망미단길 끝에 가면 과거 공장이었던 곳을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개조한 F1963이 자리한다. 커피, 책, 예술 전시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각종 공연까지 치룰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커피만 마시는 카페가 지루한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만 하다.

* 비짓부산 내 여행준비 가이드북&지도에 담긴 수영구 망미골목 안내서에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