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그 하늘을 수놓는 작은 조각구름, 코끝에 닿는 싱긋한 바람, 그리고 깊어가는 단풍... 자연이 아름다워지는 계절,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하다. ‘나, 가을 타나 봐~’ 유명한 노래의 한 가사처럼 가을은 이따금 센티해지는 계절.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센티함 말고, 이 가을을 유쾌하게 타는 방법은 없을까? 놓치고 싶지 않은 눈부신 가을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탈 수 있는 그곳으로 떠나 보자.
화명생태공원 자전거
봄이면 수수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빨간 단풍이 매력을 뽐내는 화명생태공원! 요리보고 조리 봐도 울창한 나무와 숲이 있는 이곳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라이딩 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씽씽- 페달을 밟고 가을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리다 보면 ‘센티함이 뭐예요?’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명생태공원에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며 달릴 수 있는 가로수길과 함께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진 자전거 체험장이 있다. 코스에는 언덕과 굴곡진 곡선이 많아 꽤 흥미진진하게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직 자전거 타기가 능숙하지 않다면 평탄한 길로 이뤄진 초급 코스에서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가을을 맘껏 탔다면 잠시, 휴식을 취해보자. 생태공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엔 싱그러운 식물이 많아 종종 풀 바람이 분다. 화명 신도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화명생태공원에는 식물원과 산책로, 데크 등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또, 레포츠타운이 있어 카누, 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레저와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곳!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화명생태공원에서 이토록~ 찬란한 가을을 싱긋하게 타 보자.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유유자적, 모든 게 천천히 흘러가는 듯 여유가 느껴지는 이 가을을 좀 더 박진감 있게 타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카이라인 루지.’ 32년 전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한 스카이라인 루지는 누구라도 쉬운 조작법으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루지는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레포츠였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인 루지는 일반 루지와는 조금 다르다. 바로, 루지를 타기 전 스카이라이드(리프트)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 끝을 모르고 한껏 세로질러 올라가는 스카이라이드는 매력적인 아찔함을 선사한다. 한 번 타면 누구라도 ‘이건 꼭 여러 번 타야 해’를 외칠게 될 듯~!
스카이라인 루지를 여러 번 타야 할 이유는 또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총 4개의 코스가 있기 때문! 각기 다른 곡선 구간으로 흥미 넘치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오시리아 테마파크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며 아찔하고 스릴 넘치게 가을을 타고 싶다면 스카이라인 루지를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