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것도 할 것도 즐길 것도 너무 많은 부산이라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아이도 어른도 모두를 만족할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더욱 어려울 텐데요. 두 배로 즐겁게 부산을 즐길 수 있는 2박 3일 여행 코스를 준비했습니다. 3일 동안 부산의 찐매력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신나게 즐겨보세요!
추천코스
1일차 : 청사포다릿돌전망대 – 해운대해변열차 – 해운대해수욕장‧송림공원 - 부산아쿠아리움2일차 : 태종대 – 송도구름산책로 - 송도해상케이블카 - 스카이파크3일차 : 을숙도‧낙동강하구에코센터 –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꿈의 낙조분수 - 아미산전망대
- 청사포다릿돌전망대
- 해운대해변열차
- 해운대해수욕장‧송림공원
- 부산아쿠아리움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첫 날은 부산여행의 핵심인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산의 바다 풍경을 만끽하는 일정입니다.
먼저 청사포로 갈 겁니다.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위치한 청사포는 아기자기한 포구와 예쁜 등대를 만날 수 있는 어촌마을입니다. 부산 사람들도 잘 몰랐던 작은 마을이었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가 하나둘씩 생기고 해변열차까지 개통하면서 지금은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여행지가 됐습니다. 바다 위 20m 높이에 지어진 다릿돌전망대는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망대 끝에 서면 청사포 주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망망대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산 3-9
051-749-5720 / 09:00~18:00(눈, 비, 강풍주의보 발령 시 개방 제한)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7번 출구 → 마을버스 2번, 10번 환승 → 청사포 종점 하차
주차 청사포 공영주차장
해운대해변열차
청사포를 끼고 있는 해안길은 원래 동해남부선 기차가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바닷가 절벽 위를 달리던 기차는 이제 사라졌지만 지금은 해변열차가 관광객을 싣고 해운대와 송정을 오갑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잠시도 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앞에 있는 역에서 해변열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해운대로 이동하면서 부산 바다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세요. 근처의 청사포역에서 해운대까지는 스카이캡슐을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10미터 높이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부산 바다의 낭만을 즐겨 봐도 좋습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류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13
051-701-5548 / 09:30~21:30 (7,8월) , 09:30~19:00 (11~2월) , 09:30~19:30 (3,4,10월) , 09:30~21:00 (5,6월)
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7번 출구 도보 18분
주차 문탠로드관광 공영주차장
해운대해수욕장‧송림공원
해변열차를 타고 미포역에서 내리면 해운대해수욕장이 내려다보입니다. 넓은 백사장 뒤로 보이는 동백섬과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동백섬과 가까운 해수욕장 끝자락에는 송림공원이 있습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진 소나무가 숲을 이뤄 넉넉한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선사합니다. 송림 곳곳에 심어 놓은 수국 덕분에 여름에는 더욱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415-48
051-749-5700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5번 출구 도보 10분
주차 해운대광장 공영주차장
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부산아쿠아리움 ‘씨라이프’에선 아이들과 함께 바닷속 생물들을 만나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8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된 아쿠아리움에는 귀여운 수달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고 있는 자카스펭귄, 입술이 두꺼운 나폴레옹피시 등 250종, 1만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샌드타이거상어가 살고 있는 대형수족관도 볼거리입니다. 상어와 펭귄, 수달 먹이주기와 물속에서 펼쳐지는 인어공주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수시로 펼쳐져서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 씨라이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6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5번 출구 도보 10분
주차 부산아쿠아리움 주차장
태종대
둘째 날은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의 구도심인 영도와 송도를 둘러봅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해운대와 달리 영도와 송도 일대는 부산시민이나 부산여행 내공이 제법 쌓인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부산의 옛 정취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고, 무엇보다 항구도시 부산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태종대입니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태종산을 끼고 있는 태종대는 울창한 숲과 함께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바다의 바람은 상쾌합니다. 태종대의 상징인 영도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풍경은 태종대가 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태종대를 한 바퀴 도는 순환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태종대를 즐겨도 좋고 다누비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편안하게 주요 스폿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태종대
부산광역시 영도구 전망로 24
051-405-8745 / 04:00~24:00 (3~10월), 05:00-24:00 (11~2월)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 → 영도대교 정류장 버스 8, 17, 30, 88, 186 환승 → 태종대 정류장 하차
주차 태종대유원지 주차장
송도구름산책로
영도를 벗어나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송도입니다. 공동어시장이 있는 송도는 한국 수산업의 역사이자 부산 어업의 중심지입니다. 우리나라 고등어 유통량의 80%가 거래되는 곳으로 새벽에 가면 활기찬 경매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송도의 명소인 송도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공설해수욕장입니다. 새하얀 백사장이 눈썹달처럼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은 사시사철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송도구름산책로는 송도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송도구름산책로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29-4
051-231-0252 / 06:00~23:00(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 제한)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1번 출구 → 남포동 정류장 버스 26, 30, 71 환승 → 송도해수욕장 정류장 하차
주차 송도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송도해상케이블카‧스카이파크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송도해수욕장은 물론이고 영도와 자갈치 일대까지 송도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투명으로 된 크리스탈 캐빈을 타면 정말 바다 위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송도 앞바다에 떠 있는 대형 외상선 덕분에 마치 외국의 어느 항구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부 정류장에 내리면 송도스카이파크입니다. 건물 옥상에 있는 ‘스카이 하버 전망대’에 오르면 송도 바다가 발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어린왕자를 비롯한 다양한 조형물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류장 밖으로 나오면 암남공원입니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이곳은 1억 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과 공룡발자국 등이 남아 있는 국가지질공원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한동안 닿지 않았기에 원시의 자연 상태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광역시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
051-247-9900 / 09:00 ~ 20:00 (1월~2월, 12월), 09:00~21:00 (3월~6월, 9월~11월), 09:00~22:00(7월~8월)
7월 ~ 8월 09:00 ~ 22:00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1번 출구 → 남포동 정류장 버스 26, 30, 71 환승 → 송도해수욕장 정류장 하차
주차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림주차장
- 을숙도‧낙동강하구에코센터
- 다대포 고우니길‧꿈의 낙조분수
- 아미산전망대
을숙도‧낙동강하구에코센터
마지막 날은 부산의 서쪽으로 갑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낙동강하구는 철새들의 낙원이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 생태의 보고입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으로 부산의 자연을 날것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작은 섬인 을숙도는 생태관광의 중심입니다. 다양한 초목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을숙도철새공원을 비롯해 체육시설과 캠핑장, 생태탐방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을숙도 남단의 생태탐방로는 철새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입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선 낙동강하구를 찾아오는 철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망원경으로 철새들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
051-209-2000 / 09:00~18:00(1월 1일, 월요일 휴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3번 출구 → 하단역 정류장 버스 55, 58, 58-1, 58-2, 61, 124, 161, 171번 환승 → 을숙도문화회관 정류장 하차. 도보 12분
주차 을숙도철새공원 주차장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꿈의 낙조분수
을숙도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다대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남해바다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따뜻한 수온과 얕은 수심으로 여름철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고 최근에는 서퍼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대사막’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광활한 모래사장도 인기입니다. 바다 뒤로 넘어가는 태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부산을 대표하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모래사장 뒤로 거대한 갈대숲도 있어서 가을에는 감성 넘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갈대밭 사이를 지나는 ‘고우니 생태길’은 다대포 갈대밭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길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다대포 일대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더욱 로맨틱해지는 곳이라 저절로 카메라를 꺼내 들게 됩니다. 꿈의 낙조분수도 놓칠 수 없습니다. 무려 55m 높이까지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세계 최대의 바닥분수입니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며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몰운대1길 14
051-220-5895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하차
주차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공영주차장, 몰운대공영주차장
아미산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아미산전망대는 부산 최고의 일몰 명소로 손꼽힙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 만들어낸 모래톱들이 매일 저녁 붉은 일몰을 만나 황홀한 풍경을 만듭니다. 건물 내부는 물론이고 건물 옥상에도 전망대가 있어서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 전시관에선 낙동강하구의 지형과 지질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미산전망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내낙조2길 77
051-265-6863 / 09:00~18:00(1월 1일, 월요일 휴무)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 역 1번 출구 → 다대포해수욕장역 정류장 버스 338 환승 → 롯데캐슬상가앞 정류장 하차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