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바다! 해수욕장은 많이 가봤다고? 색다른 부산바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절영해안산책로로 가보자!
부산 영도 영선동, 태종대 입구에 위치한 절영해안산책로는 남항동의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중리항, 감지해변길을 지나 태종대로 이어지는 약 3km 길이의 해안길이다.
과거 지형이 가파르고 험난해 군사보호 지역이기도 했던 이곳은 2001년부터 산책로로 개설되어 지금은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산책로 담벼락을 따라 조성된 타일 벽화와 파도문양 바닥이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시원함을 더한다.
절영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끔씩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항어촌계 소속 해녀들이다. 흰여울 해안터널을 지나자마자 만나게 되는 소박한 해녀촌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산을 구경할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가 살짝 출출함이 느껴질 때 해녀촌에 들러 싱싱한 해산물로 바다의 참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4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5대 해안누리길에 선정된 산책로에 걸맞게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 알록달록 무지개 색 피아노계단을 오르면 흰여울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 올라보면 남항 묘박지의 몽환적인 바다풍경이 황홀하게 다가온다. 무지개 계단을 오르지 않는다면 바로 흰여울 해안터널로 가자. 길이 70m의 터널은 색색의 조명과 화려한 포토존이 가득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흰여울 해안터널을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해안길을 마주한다. 영도의 서쪽 해안은 오래전 그 경치 그대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시원하게 부딪치는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속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바위 사이로 이어진 출렁다리는 긴 산책로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킬링 포인트이다.
숲길을 지나 올라가면 절영해랑길과 이어진다. 절영해랑길은 탁 트인 바다 전경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많은 곳이다. 그 중 하늘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듯 아찔하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까이 있는 75광장은 1975년에 조성된 곳으로 관광객을 위한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날이 좋은 때는 바다 건너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문화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한쪽에는 수평선이, 한쪽에는 흰여울 마을 일대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힘들었던 일도 슬펐던 일도 시원하게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굽이치는 파도를 따라 걸으며 여유와 자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천혜의 자연경관은 놓치기 아까운 영도의 보물이다.
이용안내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안산책길 52
전화번호
영도구청 051-419-4064
교통정보
버스 508, 6, 7, 70, 71, 82, 85, 9 영도구1, 영도구5 부산보건고등학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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