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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멋이 가득! 한국 이슬람 부산성원

한국이슬람부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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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사이에 생경한 건축물이 숨어 있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이슬람 성원입니다.
성원은 이슬람교도의 예배당인 모스크를 뜻합니다. 말 그대로 이슬람 예배당입니다.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한국이슬람부산성원은 한국에 있는 19개 이슬람 성원 중 두 번째로 문을 연 성원입니다. 1980년 리비아 독지가의 도움으로 건설돼 무슬림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이슬람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백색 건물 위에 올려진 커다란 돔과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입니다.
전통 모스크 건축양식을 따라 지은 한국의 이슬람 성원은 서울에 있는 중앙성원과 부산성원 두 곳뿐이라고 합니다.

건물 옆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이 높은 예배당이 나타납니다. 천장 가운데에는 밖에서 봤던 흰색 돔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과 샛별 등이 화려한 장식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아라베스크 무늬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보는 이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이국적인 풍경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예배당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모스크의 전통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성지 메카를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세워진 ‘미흐랍’을 비롯해, 예배를 마치고 이맘이 설교를 하는 계단인 ‘민바르’, 남성과 여성이 분리돼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남성 예배실과 여성 예배실을 2층과 3층으로 구분한 것 등을 통해 이슬람이란 종교를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성원에 방문할 시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야 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1시~1시 30분에 열리는 JUMAH 예배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JUMAH 예배의 경우 이슬람교도에게 중요한 합동 예배이므로 문화와 종교에 대한 존중을 갖추고 방문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이슬람 성원의 경우 모든 시간에 열려 있지만,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예의를 갖추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