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라는 랜드마크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히는 광안리 해수욕장.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이자 부산 젊은이들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이들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맛집의 향연, 바다가 보이는 카페, 골목 곳곳에 위치한 이색 공간, 봄이면 온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남천동 벚꽃거리까지. 새하얀 백사장과 푸르른 바다 말고도, 광안리가 간직한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광안리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변 테마거리는 광안리의 자랑이다. 이 거리는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도 이곳을 찾는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여름이면 곳곳에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최근의 광안리 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밴드웨건을 비롯해 패들보드와 윈드서핑 강습까지 원하는 해양스포츠를 골라서 체험할 수 있으니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광안리에는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나 식당이 유난히 많다. 시원하게 뻗은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누리는 호사는 천국이 부럽지 않다. 싱싱한 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민락횟집거리를 포함하여 백사장 끝에 위치한 회타운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어두워진 밤의 광안리는 아름다운 조명의 바다가 된다. 불을 밝힌 간판과 네온사인, 매 초마다 색을 바꾸는 광안대교 조명까지 마치 검은 양탄자 위에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비롯해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밤바다의 야경을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수변공원이 딱이다. 발아래 찰랑이는 바다를 두고 반짝이는 밤하늘을 벗 삼아 친구와 즐기는 음식은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금빛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광안리해수욕장의 대표적인 낮 풍경이라면 화려한 조명 사이로 버스킹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바다는 광안리의 놓칠 수 없는 밤 풍경이다. 광안리의 낮과 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더없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