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에메랄드 빛 바다. 눈부시게 푸른 양탄자 위 5개의 섬, 때로는 6개의 섬.
오륙도 앞바다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산에 속한 다양한 섬들 가운데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오륙도는 남구 용호동에 속한 바위섬이다. 8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이라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더불어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해양보호구역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이기도 하다.
오륙도를 구성하는 섬은 육지에서 가까운 순으로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다. 이 섬들이 썰물이면 5개의 섬이 되고 밀물이면 6개의 섬이 된다고 해서 오륙도라고 한다. 육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등대섬에는 오륙도 등대가 있다. 오륙도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가 볼 수 있다. 오륙도 등대는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이 꼭 지나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부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탁 트인 오륙도 전망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해맞이공원으로 올라가보자. 주차장 위쪽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오륙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생태습지와 탐방로, 정자와 벤치도 잘 조성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다. 언덕을 내려와 오륙도를 바로 눈앞에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육지의 끝 기암절벽 위에 조성된 스카이워크는 유리바닥 아래 아찔한 바다를 느끼며 스릴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해맞이공원 입구에는 오륙도홍보관이 자리하고 있다. 오륙도를 둘러싸고 있는 해양생태계부터 섬 이름, 자생하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음성지원으로 들을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오륙도의 마스코트 오륙이포토존 인증샷은 아이들과의 필수 코스!
바다 위에서 만나보는 오륙도가 궁금하다면 유람선을 타 보는 것도 좋겠다.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오륙도, 매력적인 해안 절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선착장 근처 해녀촌이 열렸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부산 해녀가 직접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면 어느새 바다가 여행자의 마음에 스며들고, 지친 일상일랑 어디론가 데려간다. 오륙도의 바다는 언제나 평안하다.
이용안내
여행꿀팁
스카이워크 개방시간
09:00~18:00(입장마감 17:50 - 눈, 비, 강풍 및 시설 개·보수 시 개방 제한)
여행 에티켓
스카이워크 : 반드시 덧신 착용 / 지팡이, 우산, 양산, 셀카봉 소지 금지
오륙도 및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훼손 행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