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기억 함께 평화’
10,820 4 1 6.25전쟁, 잊을 수 없는 상처 일제강점기를 오롯이 버텨낸 우리 민족은 광복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지도 못한 채 6.25라는 비극적인 전쟁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70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1950년 6월 25일의 그 새벽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 분들에겐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역사의 한 자락이겠지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시작되었고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물론 어린 학도병까지 총을 메고 전쟁터로 나가야했습니다.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북한군은 남쪽으로 진격을 계속해 낙동강 부근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수복과 압록강 진격의 기쁨도 맛보았지만, 중국군의 개입으로 한국국과 유엔군은 흥남철수작전과 1.4후퇴로 다시 38선 이남으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3년간 지속된 한국전쟁 기간 동안 부산은 대한민국의 임시수도가 되었고 사람들의 긴 피란행렬은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뿔뿔이 흩어져 살아 온 피란민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겨진 이곳, 바로 부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