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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부산구간 1~5코스

평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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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은 총길이 1,463km로 남해안 장거리 탐방로이다. 이 중 부산의 자연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파랑길 부산구간에서는 바닷길과 숲길, 강길과 도심길 그리고 마을길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부산의 길을 만나볼 수 있다.

남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23.2km)

오륙도해맞이공원 - 신선대 - 웹툰이바구길 -유치환우체통 - 초량이바구길 - 상해거리

2코스(19.5km)

태종대 - 감지해변 - 절영해안산책로 - 깡깡이예술마을 - 영도대교 - 자갈치시장

3코스(17.1km)

송도해수욕장 - 송도해안볼레길 - 암남공원

4코스(21.0km)

몰운대 - 다대포해수욕장 - 고우니생태길 - 장림포구

5코스(18.7km)

을숙도 - 명지오션시티 - 신호공원 - 신호항

남파랑길 부산구간 제 1코스는 깎아지는 해안절벽과 바다에 줄지어 서있는 오륙도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시작한다. 항구의 컨테이너 박스가 레고 블록처럼 내려다보이는 ‘신선대’를 지나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웹툰이바구길’에 이른다. 계단 사이로 낯익은 소 그림이 보인다면 부산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화가 이중섭을 기리는 ‘이중섭 거리’에 닿았다는 뜻이다. 산복도로 중간에서 만나는 신사와 빨간 우체통,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도착하는 ‘유치환우체통’이다. 산복도로에서 바라보이는 부산항과 영도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모노레일이 깜직한 ‘168계단’을 내려와 이어지는 길에 고소한 만두냄새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홍등이 고운 부산 속 작은 중국 ‘상해거리’에 도착한다.

※ 168모노레일 정비로 인한 운행중지 2023.3.11.~완료시

제 2코스는 영도를 관통한다. 천혜의 자연 환경 ‘태종대’를 돌아 몽돌자갈이 곱게 깔린 ‘감지해변’을 지난다. 저 멀리 큼직한 배가 둥실둥실 떠있는 영도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자갈치 시장이 가까워 보일 무렵 영도의 고된 역사를 품은 ‘깡깡이예술마을’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근대 조선업의 역사를 담은 이 곳을 거쳐 피란민의 사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도다리’를 건넌다.

제 3코스의 시작 ‘송도해수욕장.’ 아찔한 바다 위 절경을 선사하는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로 다시 태어났다. 구름산책로에서 송도 해변을 가로질러 ‘송도해안볼레길’로 접어들면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 붉은색 철제계단이 여행자를 부른다. 발을 디딜 때마다 나는 ‘탕탕’ 철소리가 해안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계단은 녹음이 우거진 ‘암남공원’까지 이어진다.

제 4코스는 넓고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다대포해수욕장’, 그리고 그 해변의 끝에 자리한 ‘몰운대’가 출발점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한없이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무인도에 온 느낌마저 주는 이곳은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감사의 마음이 절로 이는 곳이기도 하다. ‘고우니생태길’의 갈대소리 들으며 해안산책로로 접어든다. 노을 진 하늘 아래 알록달록 ‘장림포구’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제 5코스는 낙동강 사이를 지키는 ‘을숙도’에서 출발한다. 네모반듯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을숙도 낙동강 에코센터’에서 을숙도의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으니 이곳을 먼저 들러보자. 을숙도에는 습지부터 분홍분홍한 핑크뮬리, 부산현대미술관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을숙도에서 명지오션시티로 이어지는 코스는 신호항에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