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름 자체가 ‘온천장’일 정도로 역사가 깊은 장소다. 동래온천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렇다. 신라시대에 다리를 쓰지 못하는 할머니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학 한 마리를 보았는데, 어느 날 그 학이 다리가 다 나은 듯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신기한 마음에 학이 날아오른 자리에 가보니 뜨거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고, 그 물에 아픈 다리를 담가 할머니의 다리도 씻은 듯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이야기처럼 동래온천은 실제로 관절염과 신경통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 성인병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동래온천은 동양 최대 온천시설이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목욕을 주제로 한 만화의 모티브가 됐을 정도로 크고 웅장한 이곳은 유리로 된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으로 더욱 밝고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무려 10가지가 넘는 탕 종류가 있고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다를 내려다보고,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규모에 마치 귀족이 된 듯 기분을 내보고, 하늘을 바로 올려보는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부산온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여행으로 충분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