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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와 강에서 만난 치유 체험

글‧사진 여행작가 정호윤

평점 5.0
조회 2,757

지난 6월 16일~18일에 수영강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 체험과 야간 LED카약 체험이 수영강변 APEC나루공원에서 진행되면서 수영강 일대에 활기를 더해주었습니다.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임랑‧일광‧송정‧해운대‧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과 수영강 APEC나루공원, 영도 아미르 공원에서 순환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자연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2023년에도 4~6월, 9~10월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영강 바로 옆 APEC나루공원의 푸릇푸릇한 숲속 공간도 프로그램이 진행되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였습니다. APEC나루공원은 도심 속 녹지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숲길이 꾸며져 있습니다.

푸릇푸릇한 숲속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모여서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 중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른 아침시간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셨는데요.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요가하는 시간은 모두에게 편안한 힐링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요가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자 이어서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마치 스키폴처럼 생긴 스틱을 사용해 걷는 운동을 뜻하는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남녀노소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날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찾은 분들의 성별과 나이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운동장, 공원, 해변, 숲길, 둘레길 등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노르딕워킹은 얼핏 보기엔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자세가 쉽게 나오지 않는데, 바른 자세로 올바르게 걸으며 전신운동도 할 수 있는 노르딕워킹은 익숙해지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1시간동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길을 걸으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기분이었는데요. 짧은 시간이나마 노르딕워킹을 체험하고 바른 자세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일정이 맞지 않아 방문한 당일 아쉽게도 체험을 못하였지만,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의 싱잉볼은 약 2,500년 전부터 명상과 치유의 악기로 사용되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치유 도구입니다. 부산 바다와 강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어요.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간에는 선셋 필라테스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숲속에서 서서히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감상하며 전문 강사님과 함께 배우는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유의 시간으로 안성맞춤이었는데요. 링과 루프 등 간편한 도구도 활용하며 신체 유연성과 근육 증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수영강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관광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별이 빛나는 수영강 LED 카약 체험’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는 수영강에서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수상 안전교육을 받은 다음, LED가 장착된 카약을 타고 수영강을 누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 덕분에 누구나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LED 카약 체험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도심 속에서 강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부산,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다가오는 9월에는 2차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8월 15일부터 사전 예약 페이지가 오픈되었으니 놓치지 마세요!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 0507-1394-4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