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코스
6,157 1 2 누구에게나 문제없는 날은 없고 고민 없는 날도 없다. 고민이 내 머릿속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와서 어깨 위에 올라타고 나를 짓누르기 시작하면 나는 '아, 모르겠다, 일단 걷고 돌아와서 마저 고민하자'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걸으면서 고민을 이어갈 때도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걷는 동안에는 어쩐지 그 고민의 무게가 좀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책, 걷는 사람 하정우 중에서
마음이 답답할 때, 고민이 머릿속에 한가득일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도 있는데요. 때론 좋은 풍경을 보며 무작정 걷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마음이 답답해서 다녀온 남파랑길4코스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