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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하는 2박 3일 부산 뚜벅이 여행 코스 추천!

글•사진 여행작가 정호윤

평점 5.0
조회 69,624

KTX를 비롯해 대중교통만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는 부산은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친절한 도시다.
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욱 신나고 추억이 오래 남는 법, 친구들과 함께 다니기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추천코스

1일차 : 부산역 – 삼정타워 – 전포카페거리 – 호천마을
2일차 : 해리단길 – 스카이캡슐 – 청사포다릿돌전망대 –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
3일차 : 장림포구 – 몰운대해안데크길 – 다대포해수욕장/고우니생태길 - 부산역

1일차 추천코스

부산역
삼정타워
전포카페거리
호천마을

삼정타워

부산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0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서면 삼정타워는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부산시 청년 창업가를 위한 실내 플리마켓 공간 ‘삼정상점(슷슷)’을 비롯해 쇼핑과 문화,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멤버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어트랙션, 그리고 복합문화공간 Q라운지도 친구들과 방문해보자.

전포카페거리

낡은 상가 사이로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을 갖춘 가게들이 하나 둘 자리잡으며 탄생하게 된 특별한 거리가 있다.
지금은 부산의 핫플레이스가 된 전포카페거리다. 골목을 돌아다니며 각양각색의 가게 외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력적인 밥집에서부터 카페, 소품샵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호천마을

서면에서 가까운 호천마을에서는 근사한 일몰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야경을 감상한 다음에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호천마을 문화플랫폼을 방문해보자.
아름답게 꾸며진 공간에서는 피자, 스낵,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2일차 추천코스

해리단길
스카이캡슐
청사포다릿돌전망대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

해리단길

옛 해운대역 뒤쪽에 있는 해리단길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감각적인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거리다.
매력 있는 밥집과 카페가 가득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리 특유의 한적함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해리단길에서 근사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여행 일정을 시작해보자.

스카이캡슐/청사포다릿돌전망대

약 10m 높이의 공중 레일 위에서 부산의 바다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캡슐은 날씨 좋은 봄에 즐기기 좋은 체험거리이다.
캡슐 안에는 최대 4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어 친구들과 프라이빗하게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이 유리창인 덕에 어디에 앉아도 편하게 주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캡슐을 이용해 도착한 청사포에서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곳이 있다.
높이 20m, 길이 72.5m인 다릿돌 전망대는 아름답고 광활한 부산 바다를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투명한 스카이워크를 걸을 때면 발 아래 펼쳐지는 아찔한 바다가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일몰 시간에 들러 노을 풍경을 즐기는 것도 이곳의 감상 포인트!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

수변공원에서부터 광안리해수욕장까지 천천히 산책하며 야경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부산 야경 명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광안대교는 물론 마린시티 일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광안리 해변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진 공간들이 많으니 친구들과 함께 개성 넘치는 추억을 남겨보자.

3일차 추천코스

장림포구
몰운대해안데크길
다대포해수욕장/고우니생태길
부산역

장림포구

여행 3일차에는 서부산의 매력을 찾으러 떠나본다.
알록달록한 예쁜 색깔로 칠해진 건물들, 올망졸망 작은 배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은 장림포구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작은 포구를 거닐다 보면 쉬어가기 좋은 카페도 있으니 잠깐 들러보자.

몰운대 해안데크길/다대포해수욕장/고우니생태길

멋진 일몰 명소로 잘 알려진 다대포해수욕장은 낮에 방문해도 그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고운 모래사장을 걸으며 찰박찰박 낮게 밀려드는 파도 소리를 즐겨보자. 드넓은 바다와 울창한 숲길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몰운대 해안데크길은 놓치지 말고 꼭 걸어보기!

모래해변과 공존하는 갈대밭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고우니생태길도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해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다운 이곳에서는 바다도 하늘도,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무성한 갈대밭도 모두 금빛으로 물드는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찰나지만 오래도록 남을 장엄한 광경을 눈에 담으며 아름다운 부산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