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야외 잔디공간에서 영화 도시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바로, ‘시네마 팝업: 뮤직 온’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11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되는 ‘시네마 팝업: 뮤직 온’은 스크린 속 장면이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는 체험형 콘텐츠 페스티벌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게임존, 포토존, 체험존, 푸드존, 마켓존, 그리고 야외무대까지 하나의 거대한 영화 속 공간이 펼쳐집니다.
부산 영화의전당 잔디 위,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는 곳. 바로 게임존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오락 공간이 아니라 영화의 몰입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놀이터이죠. 누구나 세 가지 이상의 게임 또는 포토존 미션을 완료, 인증하고 만족도 조사를 마치면 귀여운 굿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암살> 속 저격수처럼 총을 조준하고, <퍼펙트 게임>의 투수가 되어 공을 던지며, 농구 영화 <리바운드>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미니 농구 게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영화 성향을 분석하는 ‘영화 MBTI 테스트’ 부스도 인기입니다. 테스트를 마치면 성격 유형에 어울리는 영화를 추천받을 수 있죠. AR(증강현실) 앱 ‘숨플’을 이용하면 영화의전당 잔디밭이 보물찾기 현장으로 변신합니다. 화면 속 AR 보물 상자를 찾아 퀴즈를 풀면 디지털 배지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을 넘어 직접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바로 ‘영화 세트존’입니다. 국내 대표 영화들을 테마로 한 세트가 실제로 구현되어 있어, 관람객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형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 <부산행> 세트존에서는 투명 아크릴 창문을 통해 마치 진짜 열차 안에 있는 듯한 공간이 연출됩니다. 시간대별로 등장하는 좀비 분장 배우의 퍼포먼스 덕분에 현장은 실제 좀비 탈출극을 방불케 하죠. 영화 <나쁜계집애> 포스터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포토 체험존도 인기입니다. 대형 포스터 속 비워진 주인공의 자리에 서면, 어느새 내가 바로 ‘나애리’가 됩니다. 또한 영화 <변호인>의 법정 세트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영화 속 장면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상의 숲에서 운영되는 체험존은 여섯 가지 영화 테마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하는 이 50분의 시간은, 당신의 인생 장면이 될지도 모릅니다.
영화 상영회(GV)
특별 상영작 <어쩔 수가 없다>를 상영한 후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특별 GV가 열립니다. 오후 3시 40분에 상영하는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의 깊은 해석과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야외무대에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집니다. 버스킹, 국악,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시간마다 펼쳐지며, 감성의 조명 아래 앉아 영화 음악을 듣는 순간, 어느새 당신도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됩니다.
상상의 숲 한편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퍼지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늘어서 있습니다. 버거, 타코, 핫도그, 크로플, 커피, 디저트 등 영화 속 거리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죠.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 모든 길은 이곳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마켓존은 영화와 예술이 만나는 또 하나의 무대입니다. 부스마다 영화에서 영감받은 핸드메이드 제품과 미니어처, 비즈 액세서리, 캐릭터 키링, 매듭 팔찌 등이 판매되어 눈길을 끕니다. 직접 만든 작품들이 영화 속 소품처럼 반짝이는 이곳에서, 영화의전당은 잠시 예술시장이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영화와 현실이 맞닿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스크린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직접 느끼는 특별한 영화 축제 ‘시네마 팝업: 뮤직 온’.
이 가을, 부산 영화의전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용안내
주소
영화의전당 야외 잔디공간(상상의 숲)
운영요일 및 시간
10/31(금), 11/1(토), 11/2(일), 11/7(금), 11/8(토), 1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