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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을 느껴라! 산악자전거 라이딩

거친 숨과 흩날리는 흙 내음 속에서 얻어가는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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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언덕과 산길을 에너지 넘치게 달리는 산악자전거는 다른 체험에서 느낄 수 없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페달을 밟으며 산을 오를 때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 힘들 수 있지만, 시원한 바람 가르며 내려오는 길은 산악자전거의 스릴을 제대로 만끽하는 시간이 된다.

본격적인 산악 라이딩에 앞서 화명생태공원 산악자전거 체험장에서 체력과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반 자전거를 잘 탄다 할지라도 충분한 훈련 없이 바로 산길 라이딩에 도전하게 되면 위험 요소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높이의 언덕과 경사벽, 언덕길과 바로 이어지는 계단 등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코스들로 가득한 이곳은 산악자전거 입문자들의 인기 연습장이다. 마치 실전인 것처럼 조심조심 페달을 밟는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좀 더 과감하게 언덕을 오를 수 있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따라붙는다.
화명생태공원의 산악자전거 체험장 이용은 무료지만 산악자전거 전용 자전거와 보호 장구 착용은 필수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안전에 조심하자.

충분한 연습 후엔 경사가 급한 구간을 선택하기 보단 평탄한 임도에서 기술을 보강해야 한다. 야트막한 산길을 길게 달려보고 싶다면 ‘일광산테마임도’만한 곳이 없다. 시멘트길과 흙길이 섞여있는 일광산테마임도는 총길이가 100km에 달하는데다 산책로를 겸해 만들어져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정자 쉼터까지 완벽하다.
산악자전거 랠리가 열리는 백양산은 초‧중‧상급 코스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코스로, 적당한 업힐과 스릴 넘치는 다운힐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급수에 맞는 코스를 찾아 산악자전거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싱글 코스가 많은 황령산은 진짜 ‘산길’을 내달려 보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봉수대를 기준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싱글 다운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의 단골 코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업다운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산악자전거, 온 몸에 땀이 흥건해지고 종아리와 허벅지는 터질 듯하다. 하지만 스킬이 향상될수록 산악자전거의 더 큰 마력에 빠져든다.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인 반면, 끝까지 도전해서 이뤄내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산악자전거를 놓을 수 없는 이유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