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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경 속 고즈넉한 풍경

밤에 더욱 빛나는 부산 여행 동래읍성지, 황령산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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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야경 100선 중 부산의 야경명당, 그 두 번째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동래읍성지와 황령산 봉수대인데요, 화려한 야경 속 고즈넉한 분위기 또한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동래읍성지

동래읍성지는 과거 부산의 중심이 동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동래의 산과 평지를 포함하여 넓게 축조된 동래읍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발견된 성벽을 따라 복원된 현재의 동래읍성은 찾는 이들에게 일상의 여유와 휴식을 전해주는 도심 속 힐링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북문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나간 성벽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북문 위에 올라 평화로운 도심을 하염없이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동래읍성엔 아늑한 조명이 긴 성곽을 감싸 안으며 밤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웅장해 보이던 낮의 북문은 은은한 조명과 함께 한층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활짝 펼친 새의 날개처럼 날렵한 처마, 조명에 비치는 고운 문양이 색다른 운치를 지닙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에서 더욱 빛나는 동래읍성의 야간경관, 달빛에 비친 조선의 성곽길이 무척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길게 뻗은 성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솔길을 비추는 조명이 마치 작은 촛불을 밝혀놓은 것처럼 낭만이 넘칩니다.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오르는 동래읍성의 최정상엔 북장대가 있습니다. 동래읍성을 포함하여 복천동 고분군과 동래 도심의 야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랍니다.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은 어느덧 시공간의 경계를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복천동, 칠산동, 안락동 일원

황령산 봉수대

황홀한 빛의 세계를 선사해 주는 황령산, 그 정상에 봉수대가 있습니다. 부산의 도심 중앙에 넓게 자리한 황령산은 부산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동차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야간관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황령산의 야경은 일몰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하늘과 도시 전체를 뒤덮는 붉은 노을을 눈에 담는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짧은 매직아워가 끝나고 완전히 어두워지면 도시는 그 화려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동서남북으로 달리 보이는 도시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답게 전망대 안내판에는 현재 보이는 방면이 부산의 어느 곳인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각 방면마다 특성이 드러나는 야경을 비교 감상 해 볼 수 있는 점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부산 도심의 야경은 감동과 낭만을 동시에 선사한답니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일제히 불을 밝힌 도시의 빌딩숲과 검은 실루엣을 드러낸 산, 그리고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밝음과 어둠의 확연한 대비가 부산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놀라운 야경의 파노라마, 그 설렘을 선물하는 황령산 봉수대를 놓치지 마세요.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산50-1
전화 051-605-4065